20여 년 전 파키스탄의 그레이트 트랑고타워로 첫 히말라야 등반을 떠날 때에 가졌던 마음으로 돌아가 보고 싶었다. 특히 올해는 한국이 히말라야에 진출한 지 50주년 되는 해라 좀더 모험적인 등반을 해보고 싶었다. 힘중(Himjung·7,140m)으로 갔다.도대체 힘중이라는 봉우리는 어디에?힘중으로 가는 길은 나침반과 같이 옳은 방향을 가리켜줄 산의 위치나 정확한 지도, 그리고 과거에 시도했던 어떤 등반 자료도 없었다. 다만 2009년 봄시즌 마나슬루를 등정하고 정상 근처에서 북쪽으로 찍은 페리 히말(Peri Himal)산군의 파노라